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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강수량, 평년 절반 수준도 못 미쳐

평년 대비 38% 수준

장마도 늦게 시작돼

지난 6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40%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6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60.7㎜로 평년 158.6㎜ 대비 38% 수준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6월 강수량 60.7㎜은 지난 1973년 이후 3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6월 평균 기온은 21.8도로 평년 21.2도보다 조금 높았다. 다만 지난 23일 경북 상주와 강원 영원, 경기 동두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6월 후반 들어 상층 찬 공기의 유입이 다소 약해진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어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됐다”며 “낮 동안의 강한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마는 평년과 비교해 4일~7일 정도 늦게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 6월 24일, 남부지방 29일, 중부지방 7월1일에 비가 내리며 시작됐다. 평년보다 제주도는 4일~5일, 남부지방은 6일, 중부지방은 6일~7일 정도 늦은 시기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부근의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이 저지돼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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