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은 몰랐고 압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3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구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면서 "(6월) 25일 (조작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시점엔) 저도 조작 사실을 몰랐고, 그에 따른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한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선 "내가 (당에) 알린 게 아니라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각종 자료를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통화내역 분석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