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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여권 발급량 사상 최대…올해 500만권 넘을 듯

조폐공사, ID본부 창립 10주년 맞아

해외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여권 발급량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올해 전자여권 발급량이 사상 최대인 500만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전자여권 발급량은 2014년 311만권, 2015년 390만권에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462만권에 달했다. 올해들어 지난 6월 16일 기준 246만장에 달하고 있어 올해 2007년 조폐공사 ID본부가 만들어진 이래 최대인 500만권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폐공사는 2006년 10월 정부로부터 전자여권 제조 및 발급 대행전담기관으로 지정받아 2007년 7월 1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 대덕테크노밸리내 전자여권과 주민등록증 등 국가 신분증 사업에 필요한 첨단 보안제품 생산기지로 ID본부를 설립했다.

ID본부는 지자체에서 분산·발급해오던 여권을 좀 더 효율적인 중앙집중 방식으로 바꿔 발급해왔고 2008년 8월부터는 여권 신청인의 신원정보가 들어간 IC칩이 내장된 첨단 보안 전자여권 발급을 시작했다.

첨단 위변조방지 장치가 내장된 대한민국 전자여권은 세계적으로 보안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자없이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무비자 여행국은 170여개국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싱가포르에 이어 3위, 세계에선 6위에 해당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ID본부는 전자여권 외에 주민등록증, 전자공무원증, 외국인등록증, 복지카드, 청소년증 등 국가신분증을 제조 발급하고 있다. 최첨단 국가신분증 사업을 수행해온 ID본부는 창립 10년만에 매출이 지난해말기준 1,100억원을 넘어서 전체 매출비중이 24%에 달하는 등 조폐공사를 이끌어가는 유망사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국내 전자여권 발급기간은 평균 3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IT강국 위상에 걸맞게 차세대 전자여권 등 첨단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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