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모델 주우재, 이철우, 강철웅, 조민호가 출연한 모델계 어벤저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4명과 절친인 모델 출신 배우 신지훈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MC들은 “깜짝 방문한 절친이 있다”고 말해 주우재, 이철우, 강철웅, 조민호를 긴장시켰다. 블라인드 뒤에서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지훈은 낙타를 떠오르게 하는 천사 의상과 음성 변조로도 숨길 수 없는 깨방정 말투로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지훈은 “우리는 알몸을 공유한 사이다. 네 명 다 긴장하라”고 말하며 비장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주우재의 가슴은 저쪼아래”, “강철우는 클럽에 헐크처럼 변한다”, “주우재는 클럽 춤을 연습한다” 등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가며 빵빵 터뜨렸다.
이후 블라인드에서 벗어나 정체를 드러낸 신지훈은 클럽 춤을 추며 스튜디오로 들어섰고, 폭로전의 후환이 두려운 듯 주우재를 향해 연신 손하트를 날리며 애교섞인 웃음을 지었다. 또 주우재가 전효성에게 관심이 있다는 폭로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으나, 이내 두 사람의 아이컨택 시간을 만들어주며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했다.
신지훈과 주우재는 틈만 나면 톰과 제리처럼 귀여운 디스전을 펼치며 묘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즉흥적으로 흘러나오는 댄스 노래에도 합을 맞춘 듯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둘만의 유행어인 부산 사투리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등 도회적인 비주얼과 달리 유머감각 넘치는 장난꾸러기 매력으로 신흥 예능 콤비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신지훈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통’에서 주인공 현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부산 출신인 신지훈의 살아 있는 사투리와 ‘포스트 정우성’다운 깊은 눈빛 연기가 극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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