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층, 3,930가구의 아파트로 구성된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의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합이 최근 사업계획안을 제출해 조만간 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보고 및 본회의 상정 등의 심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1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자문에서는 사업계획안에 대한 수정·보완을 요구했다.
변경된 주요 내용은 최고 50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정비구역 내 준주거지역의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지원 기능 강화, 기부채납 대상 조정이다. 준주거지역 내 업무판매시설 부지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업무용 부지 면적을 확대하고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3개 중 1개를 기부채납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조합이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해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려고 했으나 이 같은 방안이 부적절하다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들여 매입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교육청이 협의 중이다. 정복문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장은 “소위원회 지적사항을 100% 수용했다”며 “기부채납 문제도 서울시와 교육청의 협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계획안은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보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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