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모닝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진행자 조 스카버러(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이후 시청률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트위터에서 두 커플 진행자에게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을 하며 대놓고 비난한 다음 날 시청률은 이전보다 무려 66%나 뛰었다.
넬슨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모닝 조’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평균 166만 명을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타킷층인 25∼54세 시청자 수는 40만8,000 명에 달했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으로 ‘모닝 조’는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심지어 ‘모닝 조’ 외에 다른 MSNBC 프로그램 시청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과 올해 취임 이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과 노골적인 갈등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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