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 선언을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8일 18차 교섭에서 회사 측에 일괄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날 교섭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결렬 선언을 했다.
박유기 노조 대표는 “상견례 이후 안건에 대해 3차례나 의견을 나눴는데도 회사 측은 제시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런식으로는 교섭의 진전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확대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어 투쟁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요구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