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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2년까지 R&D 투자 2조원으로 늘린다

부산시가 2022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GRDP 대비 2.0% 수준인 2조원으로 늘린다. 시는 이를 위해 민간 R&D는 1조원, 시 자체 R&D투자는 2,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R&D 예산의 효율화를 위해 배분·조정과 평가체제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센텀 2지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아시아 창업혁신밸리로 활용하고 국내 우수 대학의 분원이나 대기업, 공공연구기관 및 글로벌 멀티캠퍼스 등 30여개 이상의 연구기관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안)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18일까지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부산 과학기술진흥조례에 근거한 과학기술분야의 최상위 계획으로 그동안 담당 실·국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과학기술진흥 관련 계획을 종합해 범 부서 차원의 시책으로 시행한다.

부산 R&D투자의 전반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주요 미래 유망기술을 제안하고 창업과 신산업 창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까지 고려해 계획안을 수립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앞서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여러 위원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주요 과학기술 중점추진과제를 도출했다”며 “이를 토대로 부산의 과학기술 기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현실성 높은 자원배분방안과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과학기술로 융성하는 품격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삼았다. ‘세계 50위 글로벌 혁신도시’를 종합계획의 목표로 설정했으며, R&D투자확대(Chance)를 비롯해 신산업 창출(Change), 미래전략기술개발(Choice), 창의인재 양성(Challenge), 혁신플랫폼 구축(Cooperation)이라는 ‘5C 전략’을 종합계획 이행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꼽았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시는 향후 5년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부산 미래형 신성장·융복합 산업 육성, 부산형 스마트시티 구축, 서비스 신산업 창출과 ICT, BT 및 관광서비스 등 부산 특화분야의 창업 생태계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8~9월 시민 공청회와 부산과학기술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0월 중 최종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보완해 R&D투자 확대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망라하는 창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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