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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심은 김정숙 여사 “고향 땅 밟지 못했단 얘기에 많이 울었다”

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심은 김정숙 여사 “고향 땅 밟지 못했단 얘기에 많이 울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고(故)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묘소를 참배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윤이상 선생이지만 과거 북한 방문과 관련된 논란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날 김 여사는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공수해온 동백나무를 묘지에 심었으며 “윤이상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를 타고 통영 앞바다까지 오셨는데 정작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며 “그분의 마음이 어땠을까,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면서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 고향의 동백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가져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무 앞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된 석판에 금색으로 ‘대한민국 통영시의 동백나무. 2017.7.5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해서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잘 알고 있다”며 “음 파괴가 낯설긴 하지만 작곡했던 선배들은 물론이고 저도 관심이 많았다. 학창 시절 음악 공부할 때 영감을 많이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이상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였지만, 군사정권과의 악연으로 고국에 묻히지 못한 채 머나먼 타지에서 사망했다.

작곡가 윤이상은 군사정권의 폭압,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노래했으며 문민정부 시절 윤이상의 입국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결국엔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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