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최장 열흘에 걸친 ‘황금연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2020년까지 공공 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가 폐지된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관계부처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협의하고 있는데 거의 그렇게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9월 30일 토요일부터 추석연휴(10월3~5일)를 거쳐 10월9일 한글날까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탄생한다.
김 위원장은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체공휴일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출산부터 육아까지 서비스와 재정지원을 연계해 관리하는 ‘베이비넷’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과정을 친절하게 상담하고 안내해주고 재정 지원, 서비스 지원을 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관리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절대 국정농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와 인사·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 폐지에 대해서는 “폐지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우리 공교육 전체의 질을 높이는 혁신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고·자사고의 우대선발제도를 폐지해 일반고와 똑같이 학생들을 모집하게 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액티브X 제거를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박광온 대변인은 “공공 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2020년까지 액티브X를 100% 퇴출할 것”이라며 “민간 분야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기술로 크롬·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국정위에 따르면 액티브X 폐지 대상인 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의 1만2,000개 홈페이지 중 지난해 말 기준 2,071개 홈페이지의 3,787개 엑티브X가 남아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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