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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는TV’ 10분 이상 서 있으면 호흡곤란 딸, ‘소아공황장애’?





6일 방송되는 KBS2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는 몸에 이상이 없는 데도 10분 이상 서 있으면 호흡곤란이 온다는 딸 때문에 걱정인 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딸 수아(가명,13)는 10분만 서 있어도 다리에 알레르기가 생긴 듯 가려워한다. 또 식은땀이 나서 숨을 못 쉰다며 답답함을 호소한다. 공원 산책은 20분도 채 안 돼서 돌아오기 일쑤, 장시간 여행을 다닐 수도 없다. 대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수아가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KBS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가 나섰다.

수아의 증상을 알아보기 위해 심장, 신장, 다리 혈관 초음파까지 종합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수아에게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검사 결과를 본 딸 수아는 “진심으로 꾀병이 아니다”라며 악을 쓴다.

관찰 도중 더욱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다. 수아가 엄마 없이 혼자 있을 땐 잘 걸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시간 넘게 서 있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있을 땐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모습까지 보였다. ‘두 얼굴’의 아이 수아의 속마음은 뭘까.



겉으로 보이진 않는 자신만의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엄마는 이해할 수 없다. 현재 엄마는 이혼 후 상담센터 직원으로 하루 14시간 이상씩 일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가 아프다고 해도 제대로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작은 일에도 날을 세우다 보니 수아의 알 수 없는 증상 때문에 모녀는 갈수록 엇갈리며 갈등이 커지고 있다.

둘은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수아는 왜 이토록 괴롭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걸까. KBS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서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분석한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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