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김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공정거래위원회 신뢰 제고 추진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가 잘못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억울함도 있다"면서 "시민단체의 책임자로 활동할 때 생각인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공정위원장에 취임한 이후로는 이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돌출 발언은 김 위원장이 그동안 갖고 있던 '모피아'에 대한 해묵은 불신이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과거 저서 등을 통해 "통제받지 않는 모피아는 개혁의 최대 장애물"이라며 '모피아'를 비판해 온 바 있다.
[사진 = 공정거래위원회]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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