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연구원이 펴낸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민 37.6%가 고민거리로 ‘노후 대책’을 꼽았다. 이어 ‘주거비 마련(31.1%)’, ‘교육비 마련(24.0%)’, ‘가계부채·카드 빚·빚보증(18.4%)’, ‘수입 불안정(17.4%)’, ‘결혼자금 마련(16.8%)’, ‘의료비 마련(10.5%)’ 등 순으로 고민이 많았다.
가계 고민거리 중 하나인 가계부채의 발생 원인으로 ‘내 집 마련(4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전·월세 보증금 마련(39.8%)’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30대 경우 약 70%가 전·월세 보증금 마련으로 부채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50대는 ‘내 집 마련(55.0%)’에 이어 ‘교육비 마련(35.4%)’이 부채 원인이라고 답해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려면 △국민연금 월평균수령액 현실화 △‘국민팬션프로그램(NPP)’ 운영 △주택가격의 안정과 가계부채의 풍선효과 방지 △주거안정과 한계 차주 대책 마련 △교육비 부담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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