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간 G20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 꼬마 아이가 신스틸러(scene stealer)로 떠올라 주요 외신에서 화제를 모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3살 막내아들 아드리앙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신스틸러란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TV 드라마나 연극 등에서 주연 이상으로 활약하는 조연을 말한다.
세살배기 아드리앙은 아빠를 똑같이 닮은 외모이지만 엉뚱한 행동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특히 아드리앙은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전 세계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를 받았다.
여느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처럼 아빠 트뤼도 총리, 엄마 소피 여사가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면서 아드리앙의 손을 붙잡고 번쩍 들어 올리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지상으로 내려온 아드리앙은 엄마 소피 여사가 행사 관계자에게 받은 환영 꽃다발을 빼앗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다.
그는 행사 참석자임을 증명하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행사장에서도 아드리앙은 행사 참석자임을 증명하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는 깜찍한 표정을 지어 주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더타임스는 “G20 반대 시위대가 도시 곳곳을 점령하고 각국 정상들이 무역과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 다투는 사이, 독일 언론들이 아드리앙을 이번 정상회의의 스타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드리앙이 인기몰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트뤼도 총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트뤼도가 막내아들 아드리앙과 집무실, 의사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올라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아래는 트뤼도 총리가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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