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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끓는 美 서부..."이런데도 트럼프는 파리협정 탈퇴"

LA 도심 기온 131년만에 최고

NYT,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

미 국립기상청(NWS)의 8일(현지시간) 기상 특보 안내 현황. 미 서부를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NWS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도심 기온이 131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미 언론들은 최근의 이상기온현상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 국립기상청(NWS)는 8일(현지시간) LA 도심 기온이 화씨 98도(섭씨 36.7도)를 기록해 131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깼다. LA 서부 버뱅크는 화씨 105도(섭씨 40.6도), 팜데일과 우드랜드힐스는 화씨 110도(섭씨 43.3도)를 기록했다.

최근의 이상고온 현상은 캘리포니아주 외에도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날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애리조나 주의 최대 도시 피닉스의 온도도 화씨 100도(37.8도)를 넘었다. 고온 현상은 자연재해로 이어져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는 대형 산불이 확산해 76.9㎢가 넘는 삼림을 태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구 온난화로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환경기구들은 파리기후협정이 시행돼도 지구의 온도 상승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는 연구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미국의 농업 생산, 중국의 산업 생산 등 경제적 폐해를 유발한다는 연구 자료도 발표되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폭염에도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8일 폐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파리기후협정이 돌이킬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부분 중 미국은 제외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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