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가 마무리되고 이제는 하반기 공채를 바라봐야 할 시기다. 하반기는 당해 졸업생들도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때다. 갈수록 문턱이 높아지는 취업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연해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시장의 새내기 취업준비생들이 하반기 공채 합격을 목표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취업포털 ‘사람인’이 정리해 봤다.
하계 인턴 전형을 놓친 졸업예정자라면 하반기 인턴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이때 인턴십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규직 전환과 연계되는 지는 물론 프로그램 내용과 업무영역 등을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직접 혹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턴은 주로 중요도가 낮은 업무를 하게 되지만 본인이 관심이 있는 직무의 가장 기초적인 업무를 하는 것과 직무와 전혀 연관 없는 허드렛일을 하는 경험은 천지 차이다.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도록 지원 전 업무내용과 인턴 경험자들의 후기 등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르면 8월 말부터 주요기업의 인턴 채용 공채가 시작되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취업포털을 실속 있게 활용하자. 취업포털은 필요한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것 외에도 몇 가지 설정만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목표 기업이나 업종 등에 따른 맞춤 메일을 바로 받아보자. 예를 들어 ‘사람인’은 구직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공고를 알아서 추천해주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포털에 있는 기본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력서를 직접 써보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작성 방법과 보완점 등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취업 어플리케이션(앱)도 취업 정보를 얻는 좋은 통로다. 최근에는 모바일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첨부와 입사지원까지 가능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업종이 있다면 관련 정보를 지금부터 꾸준히 찾아봐야 한다. 해당 분야의 최근 이슈를 비롯해 주력사업과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두면 실제 전형에서 다른 지원자들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취업하고 싶은 직무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직종에서 얻는 보람과 고충 등에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도움되는 것이 실무자의 조언이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강한 체력이 취업의 밑거름이다. 취업 활동은 많은 체력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만큼 지금부터 체력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실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수차례 전형 탈락의 쓴맛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가 많다. 이럴 때는 목표를 되새기거나 취업 후 미래를 상상해보는 등 나만의 동기부여 방식을 찾는 것도 좋다. 방학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하다 보면 밤낮이 바뀌면서 생활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혼자서 취업 활동을 한 자신이 없다면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취업에 필요한 기본 서류는 미리 챙기는 게 좋다. 실제 입사지원을 하게 되면 기업에 제출해야 할 다양한 서류들이 있다. 그중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 학교에서 발급받아야 할 서류는 미리 여러 장 준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졸업 후 서류발급을 위해 학교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다. 자칫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서류를 빼먹는 경우도 일어날 수 있다.
그 외에 이력서용 증명사진과 면접용 정장, 구두 등도 미리 챙겨두는 것도 필요하다. 서류전형 발표 후 면접까지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예상답변 준비나 기업 관련 정보 수집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일찍 챙겨두도록 하자.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도움말=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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