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회사를 바꾼 괴짜 사장’ 편이 전파를 탄다.
설마 했던 일이 진짜 일어났다. 2017년 국민들의 ‘결정’에 따라, 리더가 바뀌었다.
2013년. 한 회사에서도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직원의 권리로, 사장이 퇴사 당했다.
▲ ”대통령도 투표로 뽑는 마당에 사장은 왜 안 돼?”
2013년 재신임 투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80%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사장 자릴 내놓겠다고 선언해 버린 신창연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장을 뽑을 권리’를 주었다. 틀을 깨는 독특한 회사 운영방침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신창연 대표는 단 한 표 차이로 하루아침에 ‘잘린 사장’ 신세가 되었다.
▲ “충격적이었죠, 그래도...직원이 원하지 않는 리더는 그만둬야 한다고 봐요”
그 날 이후, 3년 반이 흐른 현재. 사라졌던 신창연 전 대표를 다시 만났다. 두 달 간의 접촉 끝에 겨우 만난 신창연 전 대표는 다부진 체격에 장발의 노랑머리, 흰 티셔츠에 청바지차람의, 사장했던 사람치곤 다소 괴짜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날 이후’ 완전히 삶이 달라졌다는 신창연 전 대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창연 전 대표의 근황과 사장자리에서 물러났어도 사라지지 않은 신창연 DNA 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
▲“저는 사장님이 아니라 해피님입니다.”
수유동에 작은 일식당. 그곳에는 사장님이 아닌, 해피님이 있다. 이곳의 직원들은 모두 호칭이 ‘~님’으로 통일된다. 이상현 사장은 20년 넘게 직원들을 ‘식구님’이라 존대하며, 때때로 식구님의 발까지 씻겨주기도 한다. 얼핏 보면 기이하기도 한 이 작은 식당만의 반전. 그 이야기의 비밀은 무엇일까?
<회사를 바꾼 괴짜 사장> 에서는 직원들과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터 민주주의(workplace democracy)’를 실천하며 새로운 ‘리더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장들의 삶을 중심으로, 소통과 공유의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