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90회는 ‘넌 내가 지킨다’ 편으로 꾸며졌다. 부제처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회차였다. 설아-수아의 유치원 친구 만남부터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승재와 서우의 나들이까지, 즐거운 만남이 이어졌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시트콤처럼 웃기고, 드라마처럼 극적이었다.
먼저 유치원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설아-수아의 일상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설아-수아는 민하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공주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면서부터 앞으로 펼쳐질 스펙터클한 만남을 예고했다. 이어 설아-수아는 “귀여워서 좋다”, “민하야 빨리 와”라며 친구 민하를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해 아빠 이동국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모습에 안방극장은 미소가 만발했다.
드디어 민하와 만나게 된 설아와 수아는 물, 간식, 아빠의 소중한 메달까지 민하에게 안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놀이터로 나온 설아와 수아는 민하와 함께 놀기 위해 “민하야”를 끊임없이 외쳤다. 이들을 몰래 따라나선 이동국과 시안이의 변장, 누나들의 사랑을 뺏긴 시안이의 좌절한 모습은 한 편의 시트콤처럼 폭소를 유발했다.
헤어질 시간, 설아는 민하에게 “누가 좋아?”라고 물었다. 이에 민하는 “설아”라고 답한 후, “방금 설아 했으니까 수아”라며 솔로몬 답변을 내놓아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민하를 만난 설아-수아의 하루는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했다.
승재 역시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서우 누나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승재는 서우의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하고, 간식도 먹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개미를 보고 놀란 서우를 위해 돗자리를 털어내 개미를 물리치는 등 용감한 면모도 선보였다. 서우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누나 좋아”라고 말하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서우의 말에 화장실로 떠나는 모습까지. 승재의 순수한 일상은 보는 이들이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윌리엄은 아빠 샘과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삼촌이 선물로 보낸 니모와 아기사자 옷을 입고 귀여움을 뽐내는가 하면, 샘과 함께 놀이터에 나서 동네 친구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다. 서언이와 서준이는 아빠 이휘재와 여행을 가던 중 만난 아기염소와 귀여운 케미를 자랑했다. 방송 말미 등장한 아웃사이더와 딸 신이로운은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속내를 숨김없이 말하는 아이들의 솔직함 등 좋아하는 친구를 만난 아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아이들은 또 어떤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즐거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