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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룰' 때문에… 람 찝찝한 우승

아일랜드 오픈서 첫 우승한 신예

4R 6번홀서 "볼 위치 차이" 지적

남자골프 신예 존 람(23·스페인)이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지만 소위 ‘렉시 룰’ 논란으로 개운치 않은 입맛을 남겼다.

람은 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포트스튜어트GC(파72)에서 열린 아일랜드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명의 공동 2위를 6타 차로 따돌린 그는 우승상금 101만9,362유로(약 13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8위에 오른 람은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생애 첫 우승(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일궈냈다.

이날 대회는 람의 완승으로 끝났으나 규칙 위반 논란을 낳았다. 람의 최종라운드 6번홀 상황이 문제가 됐다. 그린에서 마크하고 볼을 집어들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과정에서 원위치에 놓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던 것. 4월 렉시 톰프슨(미국)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벌타를 받은 일과 비슷한 사례다. 당시 톰프슨은 3라운드 규칙 위반 사실이 이튿날 시청자 제보로 확인되면서 볼을 잘못 놓은 오소(誤所) 플레이 2벌타에다 이를 보태지 않은 스코어 오기(誤記)로 2벌타까지 추가했었다.

유럽 투어 경기위원 앤디 맥피는 “볼의 위치 차이가 몇 ㎜에 불과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의 의견은 달랐다. 해설가 브랜들 챔블리는 “람은 볼 옆쪽에 마크를 한 뒤 마크 앞쪽에 볼을 놨고 몇 ㎜가 아니라 2~3인치 차이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람은 (2벌타를 보태) 5타 차가 아닌 3타 차 선두로 나머지 홀들을 치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타수 차이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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