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긴급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에서 “검찰은 ‘미필적 고의’라는 해괴한 논리로 권력의 요구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건데요. 정치검찰은 못 믿겠으니 특검을 통해 의혹을 밝히자는 주장도 했습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검찰 수사 결과가 자신의 입맛에 안 맞으면 ‘특검’ 타령들입니다. 특검이 무슨 만병통치약인가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산하 공공기관 간부들을 모아놓고 “공공기관을 수익성 관점에서 바라봤던 기존의 인식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앞세운 공공성 마인드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한다고 했다는데요. 공공성과 수익성을 대립개념으로 보는 장관의 관점도 그렇거니와 공공성이라는 애매한 개념을 앞세워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편하게 제 잇속만 챙겨왔던 과거 행태에 대한 철저한 반성부터 선행돼야 하지 않을 까 싶네요. 어쨌든 공공기관의 입사 경쟁률만 이래저래 높아지겠네요.
▲올여름 휴가지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모두투어가 올 7월 22일∼8월 12일 여행상품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일본 도쿄와 홋카이도, 규슈 지역의 예약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오사카와 오키나와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동남아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50%~100%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해외 여행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최장 10일간 황금연휴가 되면 당초 의도했던 내수 활성화보다는 해외 여행만 부추기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회 파행의 빌미를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거친 언행이 10일에도 이어지고 있네요. 추미애 대표는 이날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이유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개입 여부는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텐데, 굳이 밑도 끝도 없이 설전을 이어가야 하는 가요. 집권당 대표라면 국회운영 정상화가 더 급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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