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 의원은 이날 미 MSNBC 방송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쿤스 의원은 “솔직히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것이나 그가 국수주의와 경제적 고립주의를 부르짖는 것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잘 통하지 않았다”면서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일부 주요 이슈에서 미국이 점점 더 고립돼 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점점 더 ‘미국 홀로주의’를 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전략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조직화하고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더 넣도록 하는 것인데 G20 정상회의 기간 그런 목표로 전혀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시작 전 무역 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루겠다고 공언했으나 중국과 프랑스 등에게서 일장 설교를 듣는 데 그쳤고 북핵 문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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