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11일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점부 위치 이전에 따른 교통흐름 개선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1일 평일 경부선 버스 전용차로 시점부를 오산 IC(부산기점 378.2km)에서 남쪽 1.8k 지점(부산 기점 376.4km)으로 옮겼다. 이는 경부선 서울 방향 오산 IC 직전 구간(오산 IC 약 2.5km 이전~오산 IC)에서 IC 진출차량과 버스전용차로 진입 차량 간 잦은 엇갈림이 발생하고, 차량의 주행속도가 높은 1차로에서 주행속도가 낮은 2차로로 차로변경 시 속도 차이가 커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컸다.
새 시점은 구간 과속 단속 종점부이기 때문에 과속차량이 거의 없는 곳이다. 이 때문에 1차로 주행차량과 2차로 주행차량의 속도가 비슷해 차로변경을 위한 급감속으로 인한 추돌 교통사고 위험이 적은 지점이다.
시점부 변경 후 1개월간 시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안성 Jct→오산 IC 13.3km 구간속도가 6% 증가하는 등 부근의 차량 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작되기 전 구간인 안성 Jct→오산 IC 구간의 전년대비 속도를 비교한 결과 구간속도가 65km/h에서 69km/h로 4km/h 증가했다. 이 때문에 당초 안성 Jct→오산 IC 구간에서 발생했던 정체가 완화되는 등 차량흐름이 전반적으로 원활해졌다.
오산 IC 직전 구간(오산 IC 약 2.5km 이전~오산 IC)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차량은 21% 감소(53→32%)했다. 이는 전용차로 진출입 차량의 차로변경이 종전보다 미리 이뤄져 오산 IC 진출차량과의 엇갈림이 분리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구간 1차로와 2차로의 속도 차이도 11~19km/h에서 9~13km/h로 감소해 비교적 안정된 흐름으로 차로가 변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시점부 변경 초기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상당 부분 달성한 것 같다”며, “원활한 흐름과 안전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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