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는 원 데뷔 싱글 앨범 ‘원 데이(ONE DAY)’ 발매 기념 미디어 데이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앨범에 대한 소개와 원의 음악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미 더 머니’가 끝나고 1년 반 동안은 밥 먹는 시간만 빼고는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원은 “이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고, ‘쇼미 더 머니’에서는 강한 힙합을 표방했다. 제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웠다”며 “‘쇼미 더 머니’에서는 다른 사람인 척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제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아직 방송에서의 제 모습을 보지 못한다”며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제 색깔을 찾아나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의 데뷔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그냥 그래’는 2년 동안 작사, 작곡 등 역량을 키워온 원이 단독 작사를 맡았고, AOMG 소속 프로듀서인 차차말론과 함께 공동 작곡한 곡이다. 대중적이고 밝은 멜로디의 일면에 담긴 쓸쓸한 감성을 탁월하게 풀어낸 원의 표현력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해야해’ 역시 원의 단독 작사 자작곡이며, 프로듀싱 그룹 ‘그루비룸’이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그루비룸 특유의 세련된 비트가 슬픈 코드 진행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힙합 곡이다.
한편, 원은 오늘(11일)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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