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11일 “KBS2가 7월 첫 주(7월3일~7월9일) 2049시청률 1.89%(서울수도권 2049세대 기준, 평일 06시~11시, 17시~24시, 주말 06시~25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49 시청률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서 KBS2는 4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인터넷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파이-넌티브이(PIE-nonTV)’ 화제성 순위에서도 KBS2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파이-넌티브이(PIE-nonTV)’ 지수는 인터넷 뉴스, 커뮤니티, SNS, 온라인 동영상의 영향력을 합산한 지수로 온라인에서의 화제성 반응을 조사한 지수다.
KBS2의 2049 시청률과 화제성을 견인한 것은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 등 주요 드라마들이다. ‘쌈마이웨이’는 지상파와 유료채널에서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2049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고,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구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온 세대가 즐겨보는 주말극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일극 ‘이름없는 여자’ 역시 여성층의 관심을 끌면서 아침, 저녁 일일극 중 가장 높은 2049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말 버라이어티의 절대 강자 ‘해피선데이-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중심으로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는 ‘해피투게더’, ‘개그콘서트’ 등 예능 프로그램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개콘의 간판스타와 추억의 코너를 소환하며 새롭게 출격한 ‘개그콘서트’, ‘해투스타 K’와 ‘전설의 조동아리’로 내용과 포맷의 변화를 꾀한 ‘해피투게더’는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BS2의 2049 시청률과 화제성 1위는 2017년 여름 시즌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반을 넘어선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와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변화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반응도 좋기 때문이다. ‘학교 2017’,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등 후속 미니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금년 여름 KBS 2TV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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