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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배달] 원 '그냥 그래', 뻔한 대답 속에 희미해지는 '사랑의 감정'

YG가 14년 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남자 솔로가수 ‘원’이 따뜻한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냥 그래’를 발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원은 데뷔 앨범 ‘원 데이(One Day)’의 타이틀곡 ‘그냥 그래’를 공개했다.

‘그냥 그래’는 2년 동안 작사, 작곡 등 역량을 키워온 원이 작사를 맡고, AOMG 소속 프로듀서인 차차 말론과 함께 공동 작곡한 곡으로, 대중적이고 밝은 멜로디에 쓸쓸한 감성이 담겨있다.

특히, 원이 1시간 안에 가사와 멜로디를 다 완성했다고 알려진 이 곡은 곡의 모든 요소가 자극보다는 절제를 지향한다는 데에서 눈길을 끈다.

‘안녕 오랜만이야 넌 요즘 어떻게 지내/너무도 뻔한 이 말에 뻔한 대답을 해/I Know 그냥 그래 난 그냥 그래 다 그냥 그래’



뻔한 말에 뻔한 대답이라는 가사처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치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듯 한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함을 자아낸다.

사실 드라마틱한 이별보다는 점차 희미해지는 사랑의 감정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세대와 성별과 상관없이 어느 누구든 부담 없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하다. 그리고 이러한 소재에 대해 원은 미니멀한 편곡을 더해 더욱 달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한편, 원은 ‘그냥 그래’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해야해’를 선보였다. 슬픈 코드 진행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힙합 곡인 이 곡은 ‘그냥 그래’와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원의 이중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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