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따른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과 관련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 꼬리 자르기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12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미필적 고의가 아닌 확정적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씨를 단순히 방조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정범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 여러분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보며 안도했을 것”이라면서 “더는 누구든 떼쓰기는 통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속인 범죄다.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또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법과 원칙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 다시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금이라도 구태와 결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책임 있는 분들의 무책임과 외면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법적인 처벌에 앞서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번 ‘제보 조작사건’을 두고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말한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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