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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산범’ 염정아 “몸 아픈 가운데 홀린 듯 연기했다”

‘장산범’ 염정아가 영화 촬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를 전했다.

배우 염정아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허정 감독, 염정아, 박혁권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극중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으로 분한 염정아는 “동굴에서 기어 다니고 뛰어다녔다. 상황적으로 먼지를 만든 가운데 체력적으로 힘들게 촬영했다”고 촬영 중 고생담을 전했다.

이에 허정 감독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염정아가 나서서 연기를 잘 해줬다”고 감사함을 덧붙였다. 그러자 염정아는 “감독님이 이렇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셔서 더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염정아는 “한 날은 촬영하다가 열도 나고 춥더라.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면서 누군가를 찾아 헤메는 신이었는데, 후시할 때 보니까 그 와중에 내가 연기를 다 했더라. 무슨 정신인지 모르고 뭔가에 홀린 듯 연기했다”고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8월 1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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