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태국’ 3부 ‘이상한 마을로의 초대’ 편이 전파를 탄다.
눈부신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껫(Phuket)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그런데 최고의 휴양지라고만 알고 있는 푸껫에 이상한 마을이 있다?! 미인 마을이라 불리는 램뚜깨(Laem Tukkae) 마을이다. 미인들이 살고 있어 이상한 마을이 아니라 이 마을의 미인의 기준이 놀랍다! 바로 몸무게라는데, 100kg이 넘어야 미인이라는 것!
이 마을 최고의 미녀라는 ‘사몬’은 몸무게가 무려 150kg이다. ‘코끼리의 딸’ 미인대회 1등을 차지한 진짜 미인이다. 마을을 둘러보니 그녀뿐 아니라 모든 여자들이 그들 기준으로는 미인이다. 날씬하다 못해 말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현대 사회의 여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곳이야말로 이상한 마을이 아니라 여자들의 천국이 아닐까.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니 마을 여자들이 뚱뚱해지는 이유가 따로 있다. 램뚜깨 마을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다.
수도 방콕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840km 지점에 위치한 팟탈룽(Phatthalung) 주에는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호수 위를 가득 메운 수련과 백합이 장관인 탈레너이 호수(Thale Noi Lakes)다. 이 아름다운 호수 옆에는 같은 이름의 강이 있는데, 탈레너이 강가에선 이상한 풍경이 펼쳐진다! 강가를 따라 쭉 늘어서 있는 희한하게 생긴 구조물 때문인데, 태국 전통 낚시 기구 ‘여(Yor)’다. 여는 삼각형 모양으로 엮어 만든 대나무에 그물을 달고 호수 바닥에 펼쳐 뒀다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장치다. 휴가차 이곳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 왔다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를 따라가 이상하고 신기한 전통고기 잡이 ‘여’도 체험해 보고 그들의 소박한 삶도 들여다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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