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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과 키스까지 했다고? “벚꽃 못 봐서 슬퍼” 충격 발언

‘인천 초등생 살인범’ 김양과 키스까지 했다고? “벚꽃 못 봐서 슬퍼” 충격 발언




지난 12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는 주범 김양(17·구속)과 공범 박양(18)이 연인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검찰은 김양이 범행 2주 전 지인들과 SNS로 나눈 대화를 공개했으며 대화에는 ‘박양이 나를 어두운 골목으로 데려가 기습 뽀뽀를 해 당황했다. 박양이 내 입술을 물어 화를 냈지만 박양과 계약연애를 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이후 김양은 박양과 연인감정으로 발전했고 구체적인 살인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양은 “키스를 먼저 한 것은 김양이었다. 계약연애는 장난이었지 진짜 연인 사이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검찰이 지적하자 “고백이 없었기 때문에 연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경 우석대 교수는 “심리상담 중 피고인이 감옥에서 허송세월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괴로워했다”면서 “분석 결과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으며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재판에는 박양의 심리를 분석한 대검 수사자문위원(심리학과 교수), 살인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범 C(18)양, B양의 구치소 동료 등 3명의 증인신문이 열렸다.

박양에 대해 대검 수사자문위원은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혼란스러워하거나 별다른 죄의식을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수감 생활로 허송세월하거나 벚꽃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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