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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8년만에 재정적자국 오명 벗다

EU "그리스, 긴축재정 끝났다" 블랙리스트서 제외

연내 국채시장 복귀 계획…경제 전망 불투명 걸림돌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그리스의 재정상태를 설명하고 있다./벨기에=AFP연합뉴스




지난 2010년 국가부도 위기에 놓였을 만큼 재정상태가 좋지 못했던 그리스가 마침내 ‘과도한 재정적자국’에서 벗어나게 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가 재정지출 축소와 증세 정책등을 통해 마침내 ‘과도한 재정적자국’이라는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로서는 매우 상징적인 순간이다”라며 “긴축 재정이 (그리스에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제는 성장, 일자리 창출, 사회 정의와 같은 전략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9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넘어 EU의 재정적자 한도인 3%를 크게 웃도는 등 국가 재정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EU 측에 알렸다. 이후 국가신인도가 추락하며 그리스는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까지 그리스는 3차례에 결쳐 구제금융으로 채권단으로부터 3,000억 유로를 지원받았다. 그리스는 긴축정책과 경제 개혁 등을 통해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0.7% 재정흑자로 돌아서며 재정적자국에서 벗어났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곧 종료됨에 따라 연내 채권 시장에 복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경제에 대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가부채는 GDP의 175%에 달하며 실업률 또한 EU에서 가장 높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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