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오는 9월까지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지에서 약 8,7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2주~9월 말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8,7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55가구)보다 8.3배나 많은 수준이다.
이같이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2~3년간 이어졌던 분양시장 호조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는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인포의 해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정비사업장은 교통·학군·편의시설 등이 좋은 곳에 위치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뀌면 시세가 상승한다”면서 “3·4분기 이후 분양되는 물량은 전매금지에 잔금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주택 구입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순위 자격, 재당첨 제한 등 청약자격도 사전에 확인하고 실수로 당첨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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