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A양이 아스퍼거증후군 서적을 구치소에서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함께 구치소 생활을 한 B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면서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이지만 언어와 인지능력은 정상 수준인 만성질환을 가르키는 질병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생 살인범에게 아스퍼거증후군 서적을 넣어준 이는 A 양의 부모로 그의 아버지는 의사로 알려져 있는데, A양이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가장해 형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A양이 아스퍼거증후군이나 조현병일 가능성보다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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