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은 이날 한 언론사에 이 회장의 운전 중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제공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이 XX 대들고 있어. XXXX 닥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는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과 폭행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녹취록에 대해 “폭언은 맞지만 폭행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다. 해열·소염·진통제 ‘펜잘’, 발기부전치료제 ‘센돔’ 등의 제품이 유명하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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