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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성북동 이발왕 할머니, 근심까지 자르는 가위질 사연은?





13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성북동 이발왕 왜 가위질 멈출 수 없나’ 편이 전파를 탄다.

서울 성북동에서 60년 넘게 이발사로 일해 온 올해 83세의 이덕훈 씨. 사람의 머리가 인성을 대변한다는 신념을 가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이발사다.

언뜻 보기엔 그저 평범한 할머니지만 이발사 가운을 걸치면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이 씨. 남다른 직업정신을 갖고 오늘도 손님을 맞는 그녀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

큰딸을 갓난아기 때 잃고, 또 네 아들 가운데 둘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남은 두 아들도 한 명은 이혼 후 알콜 중독에 걸린 채 자신을 찾아왔고, 다른 아들은 소식마저 끊겼다.



하나 남은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고령의 나이에도 현업을 지키는 덕훈 씨. 자신의 인생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머리와 함께 근심걱정까지 깔끔하게 잘라준다는 할머니 이발사의 이야기는 13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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