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슬람 난민이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퓨(PEW) 리서치센터 자료를 인용해 2017년 상반기 6개월간 미국에 들어온 난민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으며, 이슬람 난민은 평균보다 많은 40%나 줄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 이민 정책이 종교적 근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고 법정에서 주장했지만, 그것은 법적 절차 진행을 위해서만 필수적인 것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에 인용된 상반기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월도 포함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인 2월부터 통계로만 따지면 이민자 수 감소 폭이 더 크다고 WP는 설명했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미국 영토에 유입된 난민 수는 46% 감소했고 무슬림은 56% 급감해 더 많이 줄었다.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에 들어온 기독교계 난민 역시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소 폭은 이슬람 난민보다는 훨씬 완만해 30% 선이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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