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5~6%의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상가는 1%대의 시중 예금금리보다 높고,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력적인 종목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만큼 투자가 까다로운 종목이기도 하다. 이에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세무팀장은 “최근 수익형 부동산에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가에 대해 잘 모르면서 무작정 투자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상가 투자는 직접 현장을 수차례 돌아다니며 관련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 내 상가 투자를 시작하려면 우선 대단지 아파트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안상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차장은 “500가구 이상만 돼도 기본적인 수요는 확보할 수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면서 “상가에 중복 업종의 입점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대형 쇼핑몰, 대형마트 등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대형쇼핑몰 등이 있으면 단지 내 상가에 수요가 몰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단지에 공인중개업소만 들어차는 경우가 생긴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용률도 체크해야 한다. 전용률이란 분양면적에서 복도, 계단, 화장실,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뺀 실제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이다. 하지만 상가 분양가는 통상 공급면적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에 전용률에 따른 실질 분양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판교·동탄1·송도신도시 등 1.5기 신도시 상가의 분양가 등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분양가가 너무 높고 투자 수요가 과도하게 몰려 낙찰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 경우 투자 여부를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선임연구원은 “수익형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다녀오고 상권 분석 등이 철저해야 손해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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