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14일 해단식을 치렀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이날 “시간과의 싸움인 국정위 기간 동안 걱정도 했지만 모두 기우였다”며 “주말 없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불철주야 일해주신 자문위원과 지원 인력 모든 분의 열정 덕”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국정위 부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너무 잘할 것이란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지만 막상 이기고 나니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국정위에서 만든 국정과제 로드맵이 우리 정권이 가는 항로를 분명히 밝혀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자신감 있게 우리 길을 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경제1분과 위원장은 “대선 중에 저희 학계에서 여러 공약을 주장했고 공약에 대해 일침을 하기도 했다”면서 “대부분 메아리 없는 공허한 소리였는데 이번에 하나하나 전부 공약이 되고 이행계획대로 변하는 것을 보고 마법이구나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정부 예산에 따라 지급하다 보니 (보수가 많지 않아) 자문위원과 전문위원들께 너무 미안하다”며 “정부 파견 공무원들은 정부에서 일할 때 받는 실비의 절반만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단은 무보수로 일했는데 최저임금이 꼭 지켜져야겠다”고 당부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