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효과가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 이어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서울 아파트값은 0.29% 상승해 전주(0.20%) 보다 0.09%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가 다시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0.44% 올라 전주(0.28%)에 비해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일반아파트도 0.26% 올라 전주(0.19%) 보다 많이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6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송파(0.55%),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순으로 상승했다.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호재로 향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신도시는 0.07% 상승해 전주(0.09%)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1시 신도시 위주로 강세를 이어갔다. 일산이 0.19%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평촌(0.13%)·분당(0.11%)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은 0.06% 상승해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6·19 대책에서 신규 조정지역에 포함된 광명이 0.22%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드물게 나온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광명 다음으로는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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