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기록적 폭우에 인명피해 속출.. 일본 규슈 피해 현장을 가다!’, ‘‘중국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사망...국제사회, 중국 책임론 제기’, ‘“우리는 미국인이다” - 이민자의 눈물’ 편이 전파를 탄다.
■ 기록적 폭우에 인명피해 속출.. 일본 규슈 피해 현장을 가다!
일본 규슈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된 주민이 수십 명(현지시간 13일)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급증했다. 이는 7월 한 달 강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곳곳에 철로와 도로가 유실되면서 지역 주민 45만 명에게 피난 공고가 내려졌다.
이재민들의 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이번 폭우로 700여 채의 건물이 침수·파손되면서 1,400여 명의 이재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만 명이 넘는 자위대와 소방,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 복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약해진 지반과 산사태 위험으로 복구 작업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난생활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히타시청은 피해 가옥 정리 등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과 식량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이재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사상 최악의 기록적 폭우로 신음하고 있는 일본 규슈 현지의 현장에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다녀왔다.
▲ ‘중국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사망...국제사회, 중국 책임론 제기
중국 민주화의 상징인 ‘류샤오보’가 사망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입원치료를 받은지 3주 만이다.
류샤오보는 죽기 직전까지 해외 치료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끝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방문연구원으로 체류하던 중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가 발생하자 중국으로 귀국해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다.
2008년에는 공산당 일당독재를 비판하는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국가전복선동혐의’로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인 2010년, 중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인권문제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그런데 류샤오보가 죽음을 앞두고 해외 치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류샤오보의 치료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국당국에 류샤오보의 해외치료 허용을 촉구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호소에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끝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결국 류샤오보는 해외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향년 61세로 중국의 감시 속에 숨을 거뒀다.
중국 정부는 인권 탄압국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경제력을 바탕으로 G2로 부상한 중국! 이번 논란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중국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류샤오보의 사망과 류샤오보 해외치료 허용 거부 논란을 통해 중국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이슈인사이드>에서 알아본다.
▲ “우리는 미국인이다” - 이민자의 눈물
미국 불법이민자들이 ‘무차별적인 추방’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미국 이민자 사회를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한 아빠가 13살짜리 딸 파티마를 학교에 데려다주던 도중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에게 체포당한 것이다. 파티마의 아빠가 멕시코 출신의 불법체류 이민자였기 때문이다. 눈앞에서 아빠가 체포된 모습을 본 파티마는 “무섭고 슬펐다. 등굣길에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소지한 자녀를 둔 불법체류 부모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 개혁안 폐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멕시코 출신 이민자, 나탈리 가족도 불안에 떨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막내딸 나탈리에게만 미국 시민권이 있어 다른 가족들이 언제 추방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불법 체류 이민자들의 추방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등 9개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놓고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불법이민자를 보호하는 ‘피난처 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피난처 도시 금지법 등 ‘반 이민법안’ 2건이 승인되기도 했다. 불법이민자 문제를 두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7월 4일, 트럼프 시대 첫 독립기념일을 맞이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다양성 존중’이라는 건국이념이 흔들리고 있다. 추방 위협 속에서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미국 내 불법이민자들의 현실을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현장 취재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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