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혁신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후 정체성 위기를 경험하고 있고, 신뢰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 이를 헤쳐나가려면 새로운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권한과 책임 주체를 분명하게 하는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기존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던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대표 중심의 상임집행위원회 구성 방안을 발표했다.
상임집행위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전국여성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집행기구인 당무위원회는 당대표 견제를 위한 대의기구인 ‘대표당원회의’로 전환하고, 이들을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윤리위원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윤리위원장을 전대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의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분립시켜서 이 세 권력을 당원주권 원칙에 의해 선출하고, 민주성을 담보한 기초 위에 집행 권력이 소신있게 일하도록 하자는 것”이라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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