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딸 정유라씨(21)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협박에 의한 것’이라라고 주장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과 최씨의 공판에서 최씨는 “유라를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간 건 특검의 잘못”이라며 “특검은 유라가 새벽 2시에 집에서 나가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법정에서 최씨는 정씨의 증언에 대해 “특검이 딸을 협박해 두 살짜리 아들을 놔두고 나가게 했다”며 “애가 새벽 2시에 나가서 무엇을 했는지를 밝혀야 해서 변호인에게 CCTV 영상을 확인하라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300여 종의 ‘캐비닛 문건’을 공개해 막판 박근혜·이재용 재판에 중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문건의 활용과 관련해 일단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특검팀은 지난 14일 공개된 ‘청와대 문건’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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