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감사원 지적 사항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악의적으로 과장해서 알려진 면이 있으나, 결과적으로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17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18일 별도의 퇴임식 없이 직원들에게 간단한 인사만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감사원은 황 사장이 2015년 경력직 2급 직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 자격요건을 완화하도록 지시, 결과적으로 본인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일 때 함께 일한 부하 직원을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4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경고 이상 수준으로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사드 갈등을 둘러싼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로 인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공백은 피해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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