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겨둔 침대가 처치 곤란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600만 원 상당의 침대 처분 여부를 두고 청와대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취임하던 2013년 2월 470만 원짜리 침대를 구입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3월에 669만 원짜리 침대를 추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청와대 예산으로 구입된 것으로, 행정적 처분에 따라 함부로 파기할 수 없는 애물단지이다.
현재 청와대는 박근혜가 몸소 누웠던 669만 원짜리 침대를 접견실 옆에 옮겨 두고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박근혜 침대 구입의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화제가 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침대에 대해 “화재로 처리하면 된다고 본다. 그냥 태워버리면 된다”고 전했다.
오늘 19일 노 원내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은데 그 침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사용 연한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폐기처분 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침대가 화제”라는 진행자의 이야기에 “화재로 처리하면 된다”고 ‘화제’를 ‘화재’로 받아치는 특유의 ‘언어유희’를 선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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