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헌정관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 해 CGV아트하우스 서면에 임권택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 안성기관을 각각 개관하며 두 위대한 영화인의 업적을 기린 바 있다.
이번 헌정관을 열게 된 박찬욱 감독은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공동경비구역 JSA’, 전세계에 박찬욱이라는 이름을 알린 복수 3부작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실험적인 로맨틱드라마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헐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한 ‘박쥐’, ‘아가씨’ 등 장르의 변주를 통해 독창적인 영화적 스타일과 세계관을 각인시켜왔다. 그 결과 한국영화사 최초 칸영화제 2회 수상, 제 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이러한 박찬욱 감독의 업적을 조명하고 그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영화에 존경을 표현하고자 헌정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GV아트하우스는 헌정관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헌정관 티켓 매출의 일부를 한국 영화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후원할 계획이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연말 박찬욱 감독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연말에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철원기행’ 김대환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헌정관 개관과 함께 관객들이 박찬욱 감독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용 갤러리도 마련했다. 갤러리는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을 재해석한 아트포스터 8종과 영화 ‘아가씨’에 실제 사용된 소품, 박찬욱 감독의 사진 작품 등으로 꾸몄다.
CGV아트하우스 박찬욱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과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27일(목)부터 8월 23일(수)까지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과 추천작을 상영하는 ‘마스터피스 특별전-박찬욱 가까이’를 개최한다. 섹션1 ‘박찬욱의 영화들’에서는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확장판),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확장판),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 8편을, 섹션2 ‘박찬욱이 사랑한 영화들’에서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그림자 군단’, ‘역마차’, ‘암캐’, ‘태양은 외로워’, ‘희미한 곰별자리’, ‘더 비가일드’ 등 추천작 7편을 상영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인생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들 상영작을 관람한 관객 전원에게는 아트포스터 엽서 1종을 증정하며, 특별전 상영작 중 5편 이상 관람한 관객들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박찬욱 감독 친필 싸인이 있는 각본집을 랜덤 증정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론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는 두 번에 걸쳐 열린다. 오는 28일 저녁 7시 30분 ‘박찬욱의 연출론’ 편에서는 그의 영화 세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8월 10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리는 ‘박찬욱이 사랑한 영화들’ 편에서는 박찬욱이 직접 선정한 ‘섹션2’ 작품들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를 관람한 관객 전원에게는 박찬욱 감독 대표작 8편의 아트포스터 엽서 세트를 선물한다. 특히 ‘섹션2’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정성일, 김영진, 이용철, 이상용, 정한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들이 ‘박찬욱이 사랑한 영화들’에 대해 심도 깊게 조명하는 스페셜톡도 개최될 예정이다.
예매를 원하는 고객은 19일(수)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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