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탈북녀 아프리카 BJ 이소율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 선전매체에 출연한 임지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BJ이소율은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임 씨가 북한 매체에 출연해 한국을 비방한 것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며 “임지현이 북한에서 협박이나 고문을 받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일각에서 제기한 ‘임지현 간첩설’에 대해 “간첩일 경우 신변을 숨겨야 하는데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의 말을 듣고 화를 낼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으며 “임지현이 한국 방송에 나왔을 때의 눈빛과 북한에서 공개한 영상에서의 눈빛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소율은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를 바란다”며 “북한에서는 이 프로그램들이 북한 주민에게 전파되는 것을 금기시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역시 임지현 씨의 재입북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안 소장은 “북한이 임 씨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임 씨가 북에 남겨진 부모와 함께 재탈북하기 위해 ‘자진 입북’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제공,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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