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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기회복 기대감…올 성장률 전망 3%로 상향

부산경제진흥원 보고서

조선·해운업 불황 따른 기저효과

수출·고용개선 등 상반기 회복세

하반기엔 제조·건설업 호조 예상

올해 부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로 나왔다.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19일 내놓은 ‘2017년 하반기 부산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연말 발표치인 2.4%에서 0.6%포인트 상향조정된 3.0%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 성장률이 2.8%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3.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전국 경제성장률인 2.8%와 비교해서도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지난해 부산의 조선·해운업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수출 증가, 소비심리 및 고용 개선 등 상반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신정부 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제조업 경기 개선, 건설업 호조 등이 경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운송장비 관련 업종이 자동차산업의 전년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와 조선업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철강 산업은 수출단가 개선, 해외 현지생산업체 대상의 소재 수출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정밀기계, 화학제품 등의 업종도 증가세를 보여 제조업 성장률은 지난해 0.3%에서 4.7%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업종도 지난해 3.0%보다 소폭 확대된 3.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활황을 보였던 건설업은 올해 미국 금리인상, 부동산정책 등의 부동산 경기 둔화요인에도 불구하고 북항 재개발, 신규분양 호조 등의 건설경기 호재요인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서비스업은 세계경기회복과 신정부 추진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지역 내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 여파가 다 가시지 않았고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관광객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올해 성장률은 작년의 2.8% 보다 낮은 2.5%를 예상했다.

박재운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지역 소비 증가세가 미흡한 부문이 있지만,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상황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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