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촬영은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한재석(이윤호 역)이 검찰에 출두할 때 시민들에게 달걀 봉변을 당하는 장면이었다. 실제 촬영에서 달걀을 몸에 수 없이 맞기도 했지만,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머리와 옷 구석구석에 달걀을 직접 붓고 깨는 분장을 추가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재석은 깔끔한 수트를 입고 있지만 이내 머리 위로 달걀이 주르륵 사방으로 흘러 순식간에 머리와 옷을 뒤덮은 모습이다.
한재석은 머리 위로 달걀이 점차 쏟아지자 머리와 몸을 연신 흔들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유도하고 있고, 그 모습을 본 스태프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또 거울을 수시로 보며 몸과 얼굴에 묻은 달걀 흔적과 껍질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한재석은 분장하는 내내 웃는 얼굴로 대화하거나 “으. 몸에 들어갔다”라고 장난치는 등 여유롭고 프로답게 임했다.
‘도둑놈 도둑님’에서 한재석은 안하무인 막무가내 성격으로 얄밉고 악랄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상처가 있는 외로운 인물이다. 한재석은 극에서 맡은 인물의 내외면 성격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최선을 다해 분장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더해져 또 한 번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재석이 출연하는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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