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매리·물금 취수장과 다대가압장 3곳의 연간 전기요금이 107억원으로 상수도 전체 전기요금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올해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다대가압장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오는 10월까지 설치하고 매리와 물금취수장에는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매리취수장에 8,000㎾h, 물금취수장에 4,000㎾h, 다대가압장에 300㎾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완료하면 연간 전기요금 16억5,000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정도면 사업비가 63억5,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어 투자 대비 경제성이 뛰어난 편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의 축전지 수명이 15년인 점을 감안하면 15년간 누적 전기요금 절감액은 113억에 달할 것으로 상수도 사업본부는 추정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들여 화명정수장 2,000KWh, 덕천가압장 4,500KWh, 본부청사에 300KWh 축전지 규모로 3개소에 설치해 연간 전기요금 8억8,000만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명장정수장과 사상가압장에 각각 2,000KWh와 4,000KWh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연간전기요금 6억9,000만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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