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미국의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의원실이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매케인 의원은 1936년생, 81세다.
매케인 의원실은 주치의의 판단을 인용해 매케인 의원이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매케인 의원과 그 가족들은 항암 화학 요법 및 방사선 등을 포함한 추가 치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마요클리닉에서 왼쪽 눈 근처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앞서 공화당은 매케인 의원의 부재로 통과가 불확실해지자 트럼프케어 수정법안의 입법을 포기했다.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9일 내주에 현행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기 위한 트럼프케어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다시 한 번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공화당은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가 무산되자 우선 오바마케어 폐기 쪽으로 방향을 틀어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케어 폐기 법안이 통과되면 대부분의 건강보험 혜택은 2년 뒤 폐기되는데, 공화당은 이 기간 동안 새로운 건강보험법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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