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메그레즈홀에서 열렸다.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김희선과 김선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희선은 “사실 제 성격 같았으면 남편과 내연녀 둘 다 죽인다. 우아진 같이 대하기가 사실 힘들다. 부처님도 아니고. 병원에서 성희(이태임 분)가 아프다고 할 때 우아진이 전화를 끊고 딱 한 마디 ‘넌 아웃이야’한다. 실제 저라면 ‘넌 죽었어’라는 단순한 멘트가 나왔을 거다. ‘넌 아웃이야’라는 말이 ‘품위있는 그녀’의 우아진 같은 대사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한 마디에 모든 우아진의 성격을 담아냈다. 우아진은 주위 사람들의 눈도 의식을 하고 며느리의 역할, 엄마의 역할까지 다 고려해서 천하지 않고 단순하지 않은 생각을 했다. 저와 참 반대라서 좋았다.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그런 멘트를 하기가 쉽지 않다. 우아진에 몰입하다 보니까 그렇게 말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희선은 뛰어난 미모를 가진 준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김희선을 동경해 상류 사회로 편입하고자 하는 박복자를 맡았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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